2015. 1. 19. 19:40
* 대회 :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 경기일시 : 2015년 1월 19일 새벽1시
* 경기장소 :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
* 매치업 : vs맨체스터 시티
그간 강팀에게 한없이 약한 강팀이란 비웃음을 사던 우리 아스날이 정말 너무나도 반가운 원정승리를 따내고 돌아왔습니다. 바로 올 1월 매치업 중에 가장 난제로 꼽히던 맨체스터 시티 원정경기인데요.
2015년 1월 19일, 한국시간으로 새벽1시 잉글랜드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4 - 2015 EPL 22라운드에서 아스날은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떠나 카솔라의 PK골, 지루의 헤딩골로 2 : 0 승리를 따내었습니다.
이날 홈팀의 수장 페예그리니 감독은은 4-2-3-1 라인업으로 팀을 구축했는데 최전방 이구에로, 2선에 실바를 중심으로 밀너와 나바스가, 3선으로 페르난두 & 페르난징요 듀오가 자리잡았죠.
이에 맞서 그간 전혀 전술적인 변화가 없다는 비난을 받던 벵거감독은 이날 역시나 기존의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는데, 이것이 자세히 들여다보면 중원에서의 역삼각형 라인이 아주 돋보였던 전술이었죠. 기존 미드필더에 수비형 3선에 코클랭을, 중앙 미드필더로 카솔라와 램지를 집어넣은 것인데 어찌보면 코클랭의 포백보호하는 능력이 아주 중요시 될만한 포메이션이었습니다.
솔직히 중원에서 코클랭의 경험이나 섬세함을 의심했던지라 다소 걱정이 들었는데 의외로 아스날이 패싱플레이를 간결히 가져가며 상당히 빠른 공격전개를 펼쳤고, 특히나 아름다운 패스축구보단 좀 더 실리적인 선굵은 축구의 느낌으로 플레이 되었죠. 그리고 코클랭의 경우 상대 플레이메이커 다비드 실바를 완전 꽁꽁 묶었고 포백보호는 물론 수비와 공격 전개에서도 정말 인생경기라 불릴 정도의 활발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경기의 1등공신이라 할 수 있는 카솔라의 경우 부상에서 복귀한 포지션 경쟁자 메수트 외질이 보는 가운데 자신의 무르익은 기량을 여실히 과시했는데 물흐르는 듯한 드리블과 탈압박, 패스, 슈팅, 팀동료들과의 공격전개는 이 선수가 이정도였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카솔라는 전반 23분경에 동료를 이용한 연계 플레이 도중에 콤파니로부터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을 따내고 직접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켰죠.
이후 중원싸움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던 아스날은 추가득실점 없이 전반을 마감하였고 후반전으로 돌입하였는데 후반전에서도 야야투레가 빠진 맨체스터 시티의 헐거운 중앙을 거너스들이 장악하며 최전방 이구에로를 고립시켰고 앞서도 언급했던 코클랭의 실바지우기가 빛을 발하며 우위를 점해갔습니다.
단조로운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을 잘 막아내던 아스날은 또한번 기회를 잡았는데요. 후반 66분경, 카솔라의 프리킥 얼리크로스를 올리비에 지루가 아주 가볍게 헤딩골로 연결시켰는데 세트 플레이에서도 이런 가벼운 득점을 선보이는 아스날이 너무나도 반가운 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골 이후에 거너스들이 골세리모니를 하며 환호성을 지르는데 가슴이 벅차더군요.
2 : 0 으로 앞선 가운데 아스날은 몇번의 실점위기도 잘 넘기며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감하였고, 후반기 첼시 홈경기, 토튼햄 원정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와 더불어 난제로 생각되던 맨체스터 시티 원정경기를 아주 만족스럽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 2015년 1월 19일자 EPL 순위표
이로써 아스날은 전날 선더랜드를 격파하고 5위로 올라섰던 토튼햄을 다시 끌어내리며 5위복귀를 하였는데 3위 사우스 햄튼과는 승점3점 차이기에 언제든지 상위권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강팀과의 경기, 제발 오늘만 같아라...또한 대부분의 주전들이 복귀한 후의 거너스는...강 ! 하 !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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