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아스날뒷문을 책임졌던 꾸준한골키퍼 데이비드 시먼

 

데이비드 시먼.


▶ 국적 : 잉글랜드

▶ 출생년도 : 1963년 9월 19일

▶ 신장 : 193cm, 83kg

▶ 포지션 : 골키퍼

▶ 아스널 커리어 : 1990년 ~ 2003년

 

 

잉글랜드와 아스널은 오랜기간 골키퍼의 기량과 안정감문제로 상당히 골치 아파해왔습니다. 그 시작은 바로 이 선수가 은퇴한 뒤로, 믿을만한 대체자를 찾지못했기 때문인데요. 바로 데이비드 시먼입니다.


 

1981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하며 프로로써 축구인생을 시작한 그는 피터버러 유나이티드, 버밍엄 시티, QPR 등을 거친 후, 1990년부터 아스날의 뒷문을 책임졌고, 1988년 11월에는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A매치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데뷔하였고, 98 프랑스 월드컵, 2002 한일월드컵, 유로96, 유로2000 등에 잉글랜드 주전 골키퍼로도 활약하였죠.

그는 아스날의 역사상 가장 오랜기간, 그리고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인물 중 하나로써, 클럽에서 13년동안 단일팀 골키퍼로써 전까지 잭 캘시라는 선수가 세웠던 최다 출장기록인 353경기를 넘어 405경기라는 어마어마한 출장기록을 세웠죠. 그것도 1998 - 1999시즌에 말입니다.

이는 그의 데뷔팀이던 리즈 유나이티드에서부터 커리어를 종합한다면, 리그전에만 총 600경기를 넘는 출장수를 보입니다.



시먼 골키퍼는 벵거감독이 팀을 맡은 이후, 부동의 No.1 골키퍼를 담당하며 소속팀의 1997 - 1998 시즌과 2001 - 2002 시즌에 달성한 더블우승에 공헌하였고, 2001 - 2003 시즌에도 개인커리어 4번째 FA컵 우승에 공헌하였는데요. 더군다나 이 대회 준결승에서 보여주었던 셰필드UTD 와의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 폴 패스치소리도의 결정적인 슛을 세이브하며 라이벌 팀인 맨유의 전설적인 골키퍼이던 피터 슈마이켈에게도 극찬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며 마치 평생을 아스날 뒷문을 책임져줄 듯 했던, 시먼. 하지만 시즌을 마치고 안타깝게도 팀과의 인연을 계속 맺지 못했고,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현역생활을 계속이어갔지만 이적한 시즌에 큰 부상을 당하며 은퇴하게 되었죠.

그의 은퇴이후, 잉글랜드와 아스날은 확실히 믿을만한 수문장을 찾지못해 뒷문불안을 노출시키며 한동안 고전했는데요. 현재는 잉글랜드에는 조 하트 (맨체스터 시티) 선수가, 아스널에는 슈체츠니와 파비앙스키라는 폴란드인들이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전까지 거너골키퍼였던 레만과 알무니아는 잘하는 날에도 상당히 불안함을 떨칠 수가 없었는데, 이 폴란드인들이 더 성장해주어 시먼 이상의 골키퍼가 되길 바랍니다.

 

 

"13년간 아스널에서의 생활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난 생각보다 많은 트로피를 가질 수 있었고, 세계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선수로로 인간적으로도 날 지지해줬던 아르센 벵거를 만나게 되었고, 무엇보다 경기마다 하이버리 스타디움이 내 뒷뜰처럼 편하게 만들어준 팬들에게 감사한다. 허나 난 많은 고민 끝에 새도전을 결정하게 되었다."

 

 

- 데이비드 시먼, 아스날 은퇴를 발표하는 공식석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