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4. 11:51
현대 최고의 축구선수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
그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와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며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우고도 아직 27세밖에 되지 않은 창창한 나이인데요. 과거 우리 아스널이 그를 보고도 영입하지 못했던 슬픈 사연이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당시 아스널 측은 15세이던 메시를 주시했다죠. 그때 구단의 스카우터였던 프란시스 카기가오는 스페인 요래트 데 마르서 열린 바르셀로나 유스팀 vs 파르마 유스팀간의 경기를 지켜봤었는데 이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거둔 메시를 보고 즉각 영입을 추진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에이전트를 찾지 못한 것이 문제였는데 몇일동안 그곳에 머물며 에이전트를 찾아다녔다가 헛탕만 쳤다죠.
그리하여 아예 바르셀로나 유스팀 감독이던 알랙스 가르시아를 찾아가 메시의 측근을 알고싶다고 부탁했고 당시 메시 대리인이던 호라티우스 가지올리와 만나 있었다고 합니다.
그날 저녁식사를 함께하게 된 스카우터와 메시의 대리인...그자리에서 바로 아스널 측은 메시에게 영입제안을 건냈고 이것은 메시가 에스파냐 대륙 이외의 구단에게 받은 이적제안이었습니다.
허나 잘 진행될 줄 알았던 계약건은 메시 본인과 메시 가족들의 마음에서 난관봉착 되었는데, 당시 아스널 측은 메시에게 바르셀로나 만큼의 조건을 내걸지 못했던 것이 문제였고 더군다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 위한 워크퍼밋, 취업비자 발급 건에도 문제가 있었죠. 그리하여 시간은 계속 흘렀고 천천히 이적가능성이 희미해져가며 이적얘기는 흐지부지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스널 측은 메시의 아버지인 호르해 메시에게 바르샤 측과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연락을 해달라고 연락처를 남기고 갔지만 결국 연락은 오지 않았고 2004년 10월 16일...바르셀로나의 유수 관계자들과 선수들의 요청에 힘입어 레이카르트 감독이 메시를 1군 출장시키며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의 역사가 시작되었답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10년동안 434경기에 출장, 361골이란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그사이 리그 우승 6번, 챔스 우승 3번, 리그컵 우승 2번 등의 업적을 쌓았고 특히나 아스널과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16강에서 자주 마주치며 아주 엿을 먹이더군요...
...젠장...
참고로 아스날은 2003 - 2004 시즌 무패우승 이후, 지난 2013 - 2014 시즌의 FA컵 우승전까지 무관의 늪에 빠졌답니다.
정말 우리 벵교수님 입장에서는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 아닌가요?
헌데 메시가 아스날 유니폼을 입을 기회가 1번 더 있었단거...지난시즌 경에 메시가 세금탈세, 부진, 구단과의 마찰 건들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이던때...그가 직접 세스크 파브레가스, 자신의 에이전트 등을 통해서 아스널로 이적여부에 대해 물어봤다고 하죠. 허나 당시 아스널은 그의 엄청난 주급을 맞춰줄 수 없었기에 진척 조차 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째튼 지금은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발맞추던 알렉시스 산체스가 입단하여 팀의 크랙으로 활약해주고 있는데, 좀 있으면 광속윙어 윌콧도 돌아오와 메시 이상의 성장을 해줄 것으로 기대해보겠습니다.
...뭐 일단은 부상문제부터 해결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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