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상대로 깔끔완승 사이드오버로드 아스날챔스첫승

 

아스날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어제 새벽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바젤을 불러들여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2차전 홈경기를 가졌습니다.

 

경기는 골키퍼로 오스피나, 부상 중인 코클랭의 자리에 샤카가 투입된 것 외에는 리그일정과 동일하게 라인업이 꾸려졌는데요.

 

최근 산체스 톱이 상당히 팀전술에 잘 녹아들며 보이던 상승세를 이번 경기 역시 그대로 보여주었는데, 일명 사이드 오버로드라 불리우는 과거 무패우승 시절의 벵거볼...좌측면에서 볼을 돌리며 공격전개 하다가 우측 빈공간으로 빠른 침투 및 볼공급으로 득점을 노리는...이 비대칭 전술이 점점 눈에 띄게 자리잡아가는 듯 하네요.

 

첼시전과 같이 라인을 상당히 끌어올려 상대를 압박했고 좌측에서 1, 2, 3선의 자원들이 볼을 돌리다가 비어있는 우측으로 발빠른 윌콧, 베예린을 활용한 공격전개들이 아주 위협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산체스는 2개 도움을 모두 윌콧에게 쏟아부으며 좋은 호흡을 보였는데, 산체스 톱의 최대 수혜자이자 공격 핵심은 윌콧이 되고 있는 듯 보이며, 산체스가 측면으로 빠질때 빠른 발을 이용하여 교묘하게 중앙으로 침투하는 윌콧의 움직임은 첼시전에 이어 너무나 기특하더군요.

 

경기는 그렇게 윌콧의 멀티골을 통해 2 : 0 아스날의 완승으로 끝마무리 되었구요.

 

 

 

이날 경기에서는 샤카 형제가 각각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서 주목을 받았는데, 실제 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보단 자신들의 롤을 잘 지키는 정도만 보였고, 그밖에 추가득점 찬스가 많았는데 상대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 등으로 스코어를 더 올리지 못한건 살짝 아쉽습니다.

 

아무튼 최근 발맞추고 있는 산체스와 윌콧...그리고 현 라인업을 보면서 과거 무패우승 시절의 라인업 및 전술을 오버랩하고 있는데, 물론 피지컬 부분에선 무패우승 시절보단 살짝 떨어지는 감이 있지만 좀 더 오밀조밀하고 테크니셜한 부문은 우위를 띄는 듯 합니다.

 

올시즌 부상없이 이들이 좋은 활약을 이어가길...과거 반페르시가 어느순간 풀페르시화 되었듯 윌콧도 완전체의 모습으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