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강호체면살린 아스널의 브라이튼전

 

* 대회 :  잉글리쉬 FA컵

 

* 경기일시 : 2015년 1월 26일 새벽 1시

 

* 장소 :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

 

이번시즌 FA컵에서 가장 이변이 많이 속출한 금주 주말 매치업에서 아스날이 EPL 선두권의 체면을 살렸습니다. 그들은 하부팀들과 맞붙은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사우스햄튼, 토튼햄, 스완지시티 등이 탈락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은 비기면서 재경기를 치루게 되었던 이번 라운드에서 2부리그 브라이튼 원정경기를 떠나 3 : 2 짜릿한 펠레스코어 승리를 거두었죠.

 

 

 

 사실 전력상으로는 크게 차이가 나는 매치업이었지만 앞선 라운드에서 강호들이 대거 실패를 겪게 되어 다소 긴장 속에 경기를 시작한 아스날은 전반 2분만에 챔버스의 우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시오 윌콧이 멋진 트래핑과 슛으로 부상 복귀 이후 공식전 첫골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그렇게 이른 시간에 골이 터지자 아스날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였는데 전반 27분에는 아스날 중원을 조율하던 로시츠키가 멋진 돌파 후, 외질에게 찔러준 감각적인 스루패스...그리고 외질 역시 부상복귀 후 공식전 첫골을 터뜨리며 두점차 리드를 벌리게 되었죠.

 

특히 몸이 무너지는 듯 하면서도 골을 성공시킨 외질은 부상동안에 벌크업한 몸빵이 제구실을 톡톡히 한 듯 하였습니다.

 

 

 

그렇게 전반이 마무리 되고 후반으로 넘어가자 브라이튼도 반격을 가했는데 후반 5분경, 오그레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등진 플레이 후, 감각적인 슈팅을 골로 연결시켰는데 키퍼로 나온 슈체츠니가 전혀 반응을 못할 정도로 감각적인 슈팅이었습니다.

 

이렇게 아스날 역시 충격의 라운드를 보내나 생각했지만 거너스엔 모차르트가 있었습니다.

 

그는 후반 14분경에 멋진 스틸과 감각적인 노룩패스로 지루드에게 패스를 연결, 그리고 리턴패스를 받아 바로 논스탑슈팅으로 골을 연결했는데 득점 직후 제자리에서 양손을 뻗은 세리모니까지 작곡가가 따로 없더군요.

 

다시 점수를 2점차로 벌린 아스날은 지루드와 윌컷을 빼고 아크폼과 산체스를 투입하였습니다.

 

 

 

헌데 이후 후반30분경 브라이튼의 불독선수가 좋은 타이밍의 칩샷으로 추격골을 터뜨렸는데, 다소 긴장했을까? 벵거감독은 외질을 불러들이고 코클랭을 투입하며 수비전형을 갖추었고 경기는 그대로 원정팀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시즌 FA컵 우승으로 길고긴 무관의 시름을 다소 털어낸 아스날...올시즌 FA컵 전망도 상당히 좋다고 할 수 있는데 특히나 첼시나 맨체스터 시티, 토튼햄, 사우스햄튼 등의 강호들이 탈락하고 맨유, 리버풀도 재경기를 치뤄야 하는 악재를 맞이한 것이죠.

 

 

 

라이벌 구단들의 후반기 부진, 부상선수들의 복귀와 경기력의 상승 등등...아스날의 후반기는 밝기만 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