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도께비팀 미들스보로박살

 

* 대회 : 잉글랜드 FA컵

 

* 경기일시 : 2015년 2월 16일 새벽1시

 

* 경기장소 : 영국 런던 애미레이트 스타디움

 

* 매치업 : vs미들스보로

 

 과거 프리미어리그 시절부터 강팀들에게 뜬금 잿가루 뿌리기로 유명했던 도깨비팀, 미들스보로가 FA컵에서 아스날과 마주쳤습니다.

 

이날 8강진출을 놓고 벵거감독은 지난번 FA컵보단 리그가 더 중요하단 발언을 반전시키는 듯 부상여파로 아낄 줄 알았던 산체스 포함, 대부분의 주요 전력들을 투입하며 라인업을 구축했는데 플라미니와 깁스의 복귀,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의 데뷔전도 눈에 띄는 요소였죠.

 

 

 

뭐 사실 라인업만 봐도 충분히 공격적으로 포메이션이 잡혔다 할 수 있는데 빌드업이 잘 되지 않는 플라미니를 보완하고자 카솔라가 램지의 자리까지 깊숙히 들어온 것, 그리고 외질이 그렇게 염원하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차지한게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날 카솔라의 탈압박과 빌드업, 외질과 산체스 카솔라 지루의 하모니가 빛이 났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웰백과 지루가 다소 연계에서 엇박자 나는 듯한 모습이 보이더군요.

 

 

 

일단 초반부터 수차례 보로의 골문을 두드리던 아스날은 전반 27분경 산체스 - 웰백 - 카솔라 - 깁스 쪽으로 간결히 이뤄졌고 깁스의 크로스를 지루가 깔끔하게 마무리 하며 선취득점을 일궈냈습니다.

 

 

 

그리고 2분 후에는 산체스의 코너킥을 지루가 들어가면서 멋진 발리 슈팅으로 잘라먹었는데 원터치 능력이 정말 극대화 된 듯한 모습을 보이는 지루의 최근모습.

 

 

 

그렇게 지루의 맹활약 속에 2점 리드를 잡은 아스날은 계속해서 보로를 시종일관 두들겼는데 전반전에만 10개나 슈팅을 퍼부었고 점유율도 70프로에 가까운 수치까지 압도하엿으며 이는 후반전에도 계속 이어갔습니다.

 

구너들이 꽤나 신경쓰던 산체스의 부상회복 여부는, 경기에서 이전보다 좀 무거운 모습은 보였지만 폼을 다시 올리는 듯 했고 경기에선 72분까지만 뛰다가 로사와 교체하였으며 지루도 82분까지 뛴 후, 체력안배를 위해 아크폼과 교체하였습니다.

 

 

 

이후 경기는 보로의 메히아스의 엄청난 선방력 덕에 추가 득점 없이 2 : 0 으로 종료되었고 아스날은 FA컵 8강에 진출하게 되었답니다.

 

일단은 FA컵 생존한 라이벌 구단들도 모두 8강에 진출했는데 자기네들끼리 피똥싸며 싸우고 우리는 좋은 대진으로 편하게 4강 결승 우승 테크트리를 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