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맨유원정징크스 이젠옛말 FA컵4강진출

 

* 대회 : 잉글리쉬 FA컵

 

* 경기일시 : 2015년 3월 10일 새벽 4시30분

 

* 경기장소 :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

 

* 매치업 : vs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거너스들이 징크스를 깨뜨리며 숙적을 원정에서 물리치 FA컵 4강행을 확정짓고, 지난시즌에 이어 2관왕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부진으로 논란을 빚던 앙헬 디마리아가 이번 경기에서 번뜩이는 활약을 펼치다 후반 어이없는 퇴장으로 또한번 논란이 되었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상당히 반가운 모습이네요.

 

 

아스날은 2006년 9월달 이후로 올드 트래포트 원정에서 단 1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오랜 징크스를 이어갔고 특히나 올시즌 전반기 리그경기에선 홈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여 좋은 분위기에서도 불운의 굴절 실점에 수비조직이 흔들렸고 역습까지 얻어맞으며 1 : 2 패배를 당했기에 더욱 분발할 필요가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맨유는 초반부터 상당한 압박전개를 보여주었는데 이에 거너스들은 볼운반에 다소 여려움을 겪었죠. 허나 알렉스 옥슬래이드 챔벌래인과 알랙시스 산체스가 좋은 탈압박과 드리블 돌파를 이용하여 많은 기회들을 창출하였는데요.

 

 

 

그렇게 번뜩이는 공격력을 전개하던 중, 전반 25분경 챔벌래인이 멋진 드리블로 맨유선수 여러명을 벗겨내고 마크에서 자유롭던 나초 몬레알에게 볼을 연결했고, 몬레알은 침착한 슛으로 정말 뚫기 어려웠던 데헤아의 방어를 넘겨 선제골을 다내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실점이 터졌는데 4분 후, 디마리아의 얼리크로스를 웨인 루니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는데요. 최근 눈에 띄게 공중볼 방어에서 치명적인 부진을 보이던 코시엘니가 이번에도 공중볼 캐치를 놓치면서 루니에게 실점을 하고 말았습니다.

 

 

허나 아스날은 실점 후에도 압박고 공세로 맨유를 압도하고 나섰는데 후반전에 들어서 17분경 아스널의 압박에 맨유 발렌시아가 백패스 미스한 것을 전 맨유 공격수이던 대니웰백이 놓치지 않고 커팅하여 데헤아를 제치고 결승골을 터뜨렸죠.

 

 

 

그리고 후반 31분경에는 디마리아가 다이빙에 대한 주심 판정에 항의하다가 추가경고를 먹고 퇴장을 당하며 팀 패배에 한 몫 하였습니다.

 

그렇게 경기는 추가 득실점 없이 아스널의 승리로 끝이 났는데, 사실 시간이 시간인지라 본방을 스킵하고 잠잤던 저로써는 아침인사로 최고의 인사를 받은 듯 하네요.

 

 

이러한 상승세를 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에 계속 이어나가며 올시즌 아무도 예상치못한 결과물을 이끌어내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