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시즌의 칼링컵결승때 당시이야기

 

최근 우리 아스널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무승을 연이어 기록하면서 우승을 노리던 랭크는 어느덧 4위까지 추락하였고, 5위 에버튼의 강세가 심상치 않으면서 이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위협을 받고 있는데요.

이같은 점에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부상자들의 속출이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일단 리그우승이 다소 어려워 진 듯한 상황 속에서 현재 챔피언스리그에선 탈락했지만 FA컵에서 우승을 바라볼 수 잇는 좋은 위치에 왔는데요. 아무리 대진이 긍정적이라 해도 과거 10-11 시즌당시 리그컵이었던 칼링컵 결승전을 되새기며 만반의 준비를 해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0-2011시즌 칼링컵 결승전은 계속해서 세대교체가 이뤄지던 아스날에게 우승마인드를 심어줄만한 좋은 기회였는데, 뜻하지 않은 일격으로 주저앉고 말았었죠.


 

그당시에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거너스의 주장으로 활약할 당시, 여러 스타들이 앞다투어 우승의 갈망으로 이적을 선언하는 가운데, 이 칼링컵 우승은 그 길목에 선 매우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또한 결승전의 상대였던 버밍엄시티는 당시 리그에서 하위권을 멤돌다 차기시즌에 2부리그 강등이 되었던 팀이었기에 더욱 아스날의 우승가능성은 높게 보였죠.


 

허나 버밍엄시티는 만만찮았습니다.

어쩌면 이 칼링컵 결승전은 오심으로 인한 피해를 보았다고 향간에선 말도 나오고 있지만 당시에 오심은 버밍엄에게 더 주어졌다고 평가되었죠.


 

그들은 아스날에게 당시 없었던 신장, 피지컬 적의 우위를 지니고 있었고 세트피스의 강점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버밍엄시티의 스트라이커이던 202센치 신장의 지기치는 여러차례 아스날에 위협적인 공격을 가했고 경기 시작 28분만에 높이를 이용한 선제골을 뽑아내었죠.


 

전반전 잭 윌셔의 크로스바 맞는 중거리 슛은 아스날에게 가장 아까운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아르샤빈이 주워 크로스를 올렸고 다시금 원점으로 승부를 돌리는 골을 반페르시가 집어넣었죠.

여기까지는 아스날의 뜻대로 흘러가는 듯 했으나, 경기는 소강상태로 후반막판까지 흘러갔고 벤 포스터의 화려한 선방쇼 가운데 교체투입 된 버밍엄의 마르틴스가 후반 89분, 슈체스니와 코시앨리의 실책을 캐치하여 골을 집어넣고 2 - 1...칼링컵 트로피는 버밍엄시티에게 돌아갔습니다.


 

아스날은 이날의 교훈을 잊으면 안됩니다. 중요한 경기일수록, 상대가 아무리 약하더라도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야겠죠?

또한 남아있는 리그일정도 우승의 가능성과 그 열망을 가지고 전진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월 중순에 돌아올 윌셔나 램지, 외질등의 부상선수까지 합세하면 다시금 강력한 포병대가 완성되지 않을까요?